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발표 하루 만에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방북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국도 무역에 있어서 미국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갑작스런 방북 취소는 핵무기 신고와 종전선언 사이 이견으로 북미 실무협상이 교착 상태였고,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 이후 대북제재를 느슨하게 하고 있어 방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도 24일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 면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방북 시기와 관련해서도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된 이후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안부를 전하고 싶다면서 곧 만나길 고대한다며 신뢰를 표시했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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