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사막 한가운데서 새우 양식에 성공한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올해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4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결과 국립수산과학원 등 10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이란 당해 기관의 장이 조직·인사·예산상의 자율성을 가지고 국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주로 주로 연구·조사·교육·의료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을 포함,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재활원, 동북지방통계청, 국립국제교육원,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호남지방통계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등 10개 기관이 ‘2017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형으로 분류되는 국립수산과학원은 알제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새우를 사하라 사막 지하수를 이용해 양식에 성공, 사막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위를 선양한 점을 인정받았다.

조사 및 품질관리형에 해당되는 동북지방통계청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역세권 주변 업종별 사업체 분포와 상주인구 등 수요자 맞춤형 통계정보 서비스를 제공, 지역 정책과 개인의 창업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우수한 교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수학·과학·ICT(정보통신기술) 등 기초교육 향상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과 노인의 안전운전을 위해 한양대학교와 ‘운전인지 평가도구’를 개발해 도로교통공단과 재활병원에 보급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이용자에게 적합한 휴양림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인정받았다.

행자부는 우수기관과 직원에 대해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하고 우수사례는 기관들이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책임운영기관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내면서 정부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용기자  6989400@hanmail.net

<저작권자 © YBC연합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