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 매력적인 연산군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우진, 박민영의 본격 등장에 앞서 극을 장악하고 있는 이동건. 화면을 압도하는 그의 광기는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수목극 '7일의 왕비'에서는 불안한 왕좌 때문에 점점 광기가 더해져 가는 융(이동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융은 선왕이 죽기 전 남긴 유언을 숨기고 자신이 계속 왕위를 지키고자 한다. 선왕의 유언은 역(백승환, 연우진)이 성인이 되면 왕위를 물려주라는 것.

선왕의 유언이 적힌 밀서가 있다는 소리에 융은 불안해지고, 자순대비(도지원)가 그 밀서에 대해 알고 있을까봐 전전긍긍한다. 

채경(박시은, 박민영)은 역에게 혼인을 하자고 조르고, 역은 고민 끝에 채경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수근(장현성)은 채경이 왕실과 얽힐 경우 피바람이 분다는 예언때문에 역과 채경의 결혼을 막으려고 혈안이 된다. 

그 와중에 융은 밀서를 알고 있는 서노의 아버지를 잡아가고, 역과 친구가 된 서노는 역과 채경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역은 융의 명령을 어기고 서노의 아버지를 몰래 풀어주고, 이 일로 형제는 대립했다.

이날 융은 역이 자신의 명에 반항했다는 이유로 광기를 보였고, 심지어 역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을 보였다. 융을 연기한 이동건은 카리스마를 폭발시키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OSEN=이지영 기자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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