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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산미구엘社와 마닐라 신공항 사업 MOU 체결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 이스탄불 신공항 컨설팅, 신흥시장 진출 확대
지난 23일 오전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 산미구엘社 간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오른쪽) 과 산미구엘 라몬 앙(Ramon S. Ang) 회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3일 오전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필리핀 산미구엘社와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재계 1위 기업인 산미구엘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의 우선제안자(민간기업인 산미구엘이 필리핀 정부에 신공항 개발사업 제안)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산미구엘 라몬 앙(Ramon S. Ang) 회장 등 양 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MOU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산미구엘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마닐라 신공항 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마닐라 신공항 사업은 현재 수도공항인 니노이 아키노 공항의 시설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불라칸 지역(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km)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방식은 산미구엘社가 필리핀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는“민간제안사업(Unsolicited Proposal)”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민간제안사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제안한 민간 사업자는 우선제안자의 지위를 가지며, 정부는 제안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제3자 공고(60일) 및 제안서 평가 후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산미구엘은 지난 2016년 9월 필리핀 정부에 마닐라 신공항 사업을 제안했으며,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 4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마닐라 신공항은 연간 여객처리용량 1억 명 규모에 여객터미널 8동, 활주로 4본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설계되었으며, 총사업비는 17조 5천억 원, 1단계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 개발 사업이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향후 50년간 신공항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의 우선제안자로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한 산미구엘社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공사는 향후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마닐라 신공항의 운영사업자로 참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 개항경험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성과 세계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 쿠웨이트공항 운영, 이스탄불 신공항 컨설팅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  산미구엘과의 현지 파트너십 등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향후 마닐라 신공항의 운영사업자 선정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에서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사업(2011) 필리핀 전국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2015)  완공항 CM 컨설팅 사업(2018)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산미구엘과는 필리핀 막탄세부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3년) 필리핀 5개 지방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6년) 입찰에 공동참여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오고 있다.

마닐라 신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는 수도권 신공항 사업이라는 점에서 인천공항의 건설 및 개항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인천공항공사는 1992년 11월 부지조성공사 기공식 이후 8년 4개월의 대역사를 거쳐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마닐라 신공항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인천공항 개항으로 축적한 공항건설과 운영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천공항공사가 마닐라 신공항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보라카이, 세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필리핀은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지난해 필리핀 전체 관광객 622만 명 중 한국인 관광객은 161만(23.3%) 명으로 필리핀 전체 관광객 중 가장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5년간 인천-마닐라 간 여객실적은 연평균 3.8%, 환승객은 6.3%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0월 기준 인천-마닐라 간 여객실적은 144만 명으로 전년 동기 125만 명 대비 14.4% 가량 크게 증가했다. 인천-마닐라간 취항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등 6개 항공사로 출발기준 주 70편이 운항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인천공항이 마닐라 신공항의 건설과 운영에 참여하게 되면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공항 건설에서 운영까지 전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마닐라 신공항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필리핀의 다양한 공항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은 세계적인 관광국가로서 해외공항사업의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항은 모두 86개로 연간항공수요는 7,776만 명(`17년 기준)이다. 세계공항협의회(ACI)는 필리핀의 항공수요가 연평균 5.7%(2016~40년) 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필리핀 항공시장은 2026년 1억 3천만 명, 2040년 경 2억 7천만 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이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사업경험, 산미구엘 등 현지업체와 구축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닐라 신공항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사업에 도전해 연간여객 1억 명의 필리핀 항공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신공항 개항, 2008년 탑승동 오픈,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확장사업을 통해 다져온 공항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해외사업 무대에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공항사업을 수주하며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에 비해 후발주자로 해외공항사업에 진출했지만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수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해외사업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가 4월에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은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12,760만 달러, 한화 약 1,400억 원)로, 인천공항 해외사업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성공적인 개항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9일 대망의 개항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쿠웨이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운영사업(2019년 발주예상) 등 후속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산미구엘과 '마닐라 신공항 사업 MOU'를 체결하며 세계적 공항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인천공항의 후속사업 수주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지금껏 컨설팅 사업 위주로 진행되어 온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해 Fraport, ADP 등 해외공항사업의 리딩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인천공항 전체매출의 1% 미만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2030년에는 인천공항 전체매출의 1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17조원의 대규모 공항개발 프로젝트인 마닐라 신공항 사업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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