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내수 및 수출 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충남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충남도가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충남도의 자동차 부품산업의 조기경보지수를 분석한 결과, 13개월 연속 ‘경고’와 ‘심각’ 수준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에 도는 단기 대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자금을 6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나아가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해 창업(업종 전환), 경영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 원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조합(펀드) 연계 투자로 76억 원을 지원하고,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마케팅, 컨설팅 등도 중점 지원한다.
 
근로자 고용 안정과 실직자 재취업 등을 위해서 도와 고용부가 함께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력양성 및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또 로봇, 드론 등 미래산업 기술 교육을 실시, 전문가로 양성해 취·창업을 유도하고, 퇴직 근로자의 직종·근무경력·기술 등을 고려해 유사업종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재원 중 24억 원은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도내 자동차 관련 업체는 588곳으로, 4만 1597명이 근무 중이다.

/김선이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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