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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받으러 39년 만에 광주행
연희동 자택을 출발하고 있는 전두환 氏

전두환 씨가 11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광주로 내려간다.

전 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두고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오후 2시 반 재판 출석을 위해 오전 8시 반 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여사, 그리고 변호인과 함께 차량으로 출발했으며, 오후 2시경 광주에 있는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자택 근처에는 보수성향 단체 회원 300여 명이 전 씨 광주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려 한 동안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배치된 경찰 경비 인력이 적절히 대처해 큰 충돌은 없었으며, 지지자 중 1명이 잠시 차량을 가로막아 섰으나, 전 씨를 태운 차량은 연희동 골목을 순조롭게 빠져 나갔다.

전 씨는 사자(死者)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으나, 그동안 알츠하이머 증세와 독감 증상을 이유로 계속 출석을 미뤄오다가 법원이 구인영장까지 발부하자 결국 오늘 자진 출석하게 된 것이다.

한편, 전 씨가 광주지법에 도착하면 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이 집행될 예정인데, 다만 전 씨가 고령이고, 또 자진 출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수갑을 채우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가 광주에 가는 것은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1988년 이후 처음이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39년 만이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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