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임박했다는 소식만 전해드렸던 북러, 두 나라 간 정상회담 일정이 이번 달 안으로 공식화됐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하반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개최지와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관심을 끈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것이다.

회담 개최지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24일부터 26일까지 이곳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러 정상 간 만남은 2011년 이후 8년만이며,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정상외교인 셈이다.

이 때문에 비핵화 국면의 우군을 확보해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또 지난해 북러 수교 70주년 등 양자 관계 논의와 함께 인도주의적 사안이나 대북제재 공백 지대를 찾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원식 기자  yunws50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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