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강경협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 외교부 공무원노조, UN 동료직원들, 국내 130개 국제구호단체, 국내 여성단체들, 역대 외교장관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포함, 62%의 국민이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의원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 중, 후보자 본인과 직접 관련된 부분은 장녀의 국내적응을 위한 학교선택과정에서 발생한 위장전입 문제뿐이고, 본인의 소명과 사과도 있었다"며 "증여세 및 장녀회사 문제는 충분히 해명되었다. 기획부동산, 건강보험 특혜, 유엔 사직사유, 논문표절은 사실이 아니었고 언론도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자에게 신상관련 흠결이 있다면, 10여 년간 가족과 떨어져 아프리카와 남미 등 국제무대, 일선 외교현장에서 빈곤과 인권 문제의 해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막상 가정사에 소홀했다는 점일 것"이라며 "UN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 시절, 콜롬비아 정부의 철수 명령에 맞서 부통령과 담판을 통해 해결한 사실은, 강 후보자의 원칙에 입각한 협상능력을 입증해 주었다. UN 인도지원조정실 사무차장보 재직 시 유엔 역사상 최초로 173개국이 참가한 세계인도지원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워킹맘’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본인의 열정과 능력으로 유엔 사무총장 차순위 직급(사무차장급)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외교의 자랑이고 탁월한 외교자산이다"며 "북핵, 사드, 위안부합의 문제 등 긴박한 한반도 주변정세 하에서 국정농단으로 인해 1년 가까이 외교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과 다음달 G20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북의 핵 · 미사일 위협 앞에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당리당략만을 따지는 것은 진정한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강의원은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존재감 과시나 체면치레용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직후보자 임명여부를 물물교환 하듯이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야당은 ‘최소한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각각의 공직후보자에 대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순리이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야3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 강조했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

<저작권자 © YBC연합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