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협의체가 예산안 수정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일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4+1' 협의체가 본회의에 일괄 상정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법,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 등이다.

513조 5천억 원 규모의 예산안은 1조 원 정도 감액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진 걸로 전해졌다.

하지만 어제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예고했던 선거제 단일안 합의는 불발됐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250 대 50석으로 하는 데는 공감을 이뤘지만,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의 연동률을 어느 정도로 할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본회의 전까지는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국당은 '예산안 야합이다' '기재부 공무원들을 고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대로라면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막판 변수는 본회의 직전 열리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이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타협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오늘과 내일 이틀이 20대 국회를 지배했던 패스트트랙 국면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범수 기자  mstar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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