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사 종결권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와 함께 검찰청법과 유치원 3법도 통과됐는데,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고, 한국당은 제1야당이 철저히 배제된 채 법안처리가 논의돼 왔다고 비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본회의 일정 합의에 실패하자 오후에라도 일정에 합의해달라고 말했는데,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한 한국당은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만 참석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검찰 학살' 등의 피켓을 자신의 자리에 붙여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오늘 본회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 한국당도 참석한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109표로 통과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나와 로텐더홀 앞에서 여당의 의회 독재를 계속하고 있다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로써 국회는 지난 4월부터 충돌과 대결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정국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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