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다.

결승 진출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2014년에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대회 6전 전승을 기록한 김학범 호는 이 대회 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김학범 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미드필더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골키퍼 송범근은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실점으로 막는 철벽 방어로 김학범 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지만, 연장 후반 8분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가운데로 띄워주자 정태욱이 높이 솟구쳐 헤딩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을 안겼다.
 

/이경애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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