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한 번 더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유럽연합(EU)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게 확고한 의지"라며 "미국 대선 전에 북미 간 대화를 한 번 더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북미 간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이 되면 문재인 정부는 후반기로 접어드는데 남·북·미 관계에서 뭔가 진전이 이뤄진다 해도, 실제 이행 기간을 고려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발언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다시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참모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미국에 전달됐고,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런 구상이 북한에도 전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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