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연합방송=임승환기자] 반복되는 코로나바이러스 파동을 경계하며 말레이시아가 내년 2분기까지 국제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여행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

낸시 슈크리 관광문화부 장관은 정부가 첫 단계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녹색" 국가 목록을 다시 작성하고 있다며 그는 닛케이아시안리뷰에 "처음에는 입국할 수 있는 국가 목록이 있었지만, 그 후 이들 국가들 중 일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제2, 제3의 물결이 목격됐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제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관광부 장관은 정부가 폐쇄 조치를 취하기 불과 일주일 전 자신의 역할을 맡았다.

또한 "낸시는 8월 17일부터 시작된 필수 여행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경을 다시 개방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며 "교차로의 제한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국경을 개방해도 일부 국가는 그럴 준비가 안 돼 있어 여행이 있을 수 없다면서 외교부인 주한 외국공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누오르 히셈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국경의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모든 말레이시아인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이 중간 기간 동안 입국 또는 출국 여행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누오르는 이 같은 우려는 "옛날 한국처럼 근본위제 였던 나라들의 감염 급증에서 비롯됐다"며 "그들이 도전을 하고 있다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국경을 완화할 것이 아니라 더욱 조여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재개장을 재고하는 동남아 행선지는 말레이시아뿐만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인기 있는 섬 발리도 여전히 높은 일일 COVID-19 수치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9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을 보류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쿠알라룸푸르가 2020년 염두에 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정부는 올해를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선포했었다. 그것은 관광 명소로서의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홍보 노력에 수백만 링깃을 불어넣었다.

낸시는 2020년 말레이시아 방문 캠페인에 약 4천만 링깃(960만 달러)이 사용됐다가 중단되면서 취소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2610만 명, 861억 명에서 올해 1000억 링깃의 수입으로 환산해 30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한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때 보통 관광지로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바투 동굴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대신 말레이시아는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450억 링깃의 관광객 지출이 손실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첫 6개월 동안 430만 명의 국제관광객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0만 명보다 68% 감소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2019년에는 441억 링깃보다 71% 감소한 127억 링깃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년 동안 해외 방문객과 지출이 75% 이상 감소하고 국내 여행과 지출이 30% 가까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3월 관광부를 인수한 낸시는 근무 초기 깜짝 놀랐다고 인정했으며 그녀의 임명은 말레이시아가 COVID-19를 억제하기 위해 3개월간의 전국적인 봉쇄를 가하기 불과 일주일 전에 이루어졌다.

그녀는 "사람 중심의 산업으로서 관광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경제 분야 중 하나이며 가장 늦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 관광업체들이 도산을 방지하고 활성화 할수 있도록 2억3400만 달러를 신규 정상급 관광사업 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금조달에 할당했다.

정부는 또 2021년 6월까지 호텔 등 숙박시설에 대한 관광 및 서비스 비과세 면제 혜택을 도입했다. 여행사, 호텔 운영자, 항공사 및 기타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연말까지 세금 할부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임승환기자  press3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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