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 연설 사진(출처 =뉴욕타임스)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조 바이든 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각)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겼던 미시간, 위스톤 등 러스벨트를 잡은 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아에서도 이기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이든 미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텔라웨아주 월밍턴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국민의 승리"란 말로 시작했다.

그는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고, "정당을 뛰어넘어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대선은 4년전보다 3,000만명이 많은 1억6000만명이 투표를 했고, 투표율도 68.8%로 19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바이든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경험하지 못한 7,400만표를 얻어 승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합법적인 7,100만표를 얻었다”며 소송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향후 선거과정에서 국민이 양분돼 충돌하는 상황을 타개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을 처음 선언한 CNN방송은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 보수와 진보로 두 동강난 미국 사회를 하나로 엮는 것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재임기간 내내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이어갈 것을 확인하면서 분열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 대통령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지지자들을 어떻게 품을지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당선인이 연설에서 “나는 민주당원이지만 내게 표를 주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한 배경으로 보인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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