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월 1일부터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상향하고, 수도권은 중소 자영업자들의 타격을 감안해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고 이와 함께 줌바,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추가로 집합을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의 강습도 금지하며, 다만 대학입시 준비생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 하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내에서 운영되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도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 태세에 돌입하셔야 한다"면서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며 "협조가 아닌 국민 한분 한분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에게는 어려운 고비에 더 큰 힘을 내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면서 "국민과 정부가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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