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1월 31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19 환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다가 최근 집단감염 증가 등 환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1주간(1.25~1.31)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20여 명 수준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500명)의 범위에 다시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러한 유행은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일상속 감염 전파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1주간(1.24~1.30)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3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조사 중 사례가 21.4%로 나타나는 등 경로 미상 감염도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함께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태권도장 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도 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도 지역 간 이동, 여행 및 모임이 늘어나게 되어 감염 확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과 3월부터 시작될 학사일정을 위해서도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차 유행의 반전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계속된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하여 소상공인은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분석을 토대로 각 부처, 지자체, 외부전문가 및 협회·단체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적용중인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월 1일 0시부터 2월 14(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계속된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한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국민의 참여도도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향후 1주간 환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집합금지 및 운영제한에 대한 조정을 1주 후 재논의하는 것으로 했다.

특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설 연휴까지 전국에 2주간 연장하여 개인 간 모임·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에 최대한 귀성과 여행 등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나눠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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