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가원로회와 학교법인 상지학원·상지대학교(설립자 김문기) 후원으로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까치봉에서 ‘광복절 평화통일 타종식’ 행사가 ‘8천만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타종행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첫 번째 맞는 광복절에 평화를 염원하는 겨레의 뜻을 모아 ‘평화의 종’ 타종식을 갖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으며,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돼 행사 내내 쏟아지는 폭우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 김재천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한반도의 분단과 민족의 이산에 따른 고통은 대를 이어 손자 대까지 이르고 있다”며 “오늘의 타종식으로 우리의 평화통일 염원이 휴전선 너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공동의 염원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상지대학교 설립자 겸 제8대 총장이자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공동의장인 김문기 박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新 베를린정책을 선언하셨듯이 핵 없는 한반도, 민족끼리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평화적 토대 위에서의 남북협력과 남북의 번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원로회 신춘승 사무총장은 “지금의 한반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안보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북녘 땅에 울려 퍼지는 평화통일의 타종이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는 1990년 창립된 이래 한반도 통일문제 간담회, 동북아 문화교류, 국제학술회의 등은 물론 중국 길림성 용정 비암산 정상에 일송정 정자 건립과 어린이대공원에 ‘대한민국 어린이헌장비’를 건립하기도 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몸소 실천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특히, 타종행사를 한 '평화통일 염원의 종'은 1992년 12월 12일 8천만 한민족 통일의 염원과 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간직한 조국분단의 비극을 통일의 의지로 승화하는 큰 뜻을 담아 휴전선 부근 오두산 까치봉 정상에 건립됐으며, 통일종에는 '통일의 그날까지 이 종소리는 이땅 우리의 마음속에 화합으로 퍼져나가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는 그날 비로소 기쁨으로 천지를 진동하리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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