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왕멀 ‘착한농부’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누는 장을 열었다.

전주시 노송동 지역 물왕멀 마을공동체(대표 조윤식)는 지난 6~8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직접 재배한 마을텃밭 수확물로 김장김치를 담가 나눔하는 ‘물왕멀 천사김치 체험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친환경 마을자산을 갖고 있는 물왕멀 지역을 홍보하고, 김치 나눔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공동체 회원들은 첫째 날 재료손질, 배추 절이기, 양념 만들기를 진행한 뒤 둘째날 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공연과 가족단위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갖고 노송동 지역 취약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마지막 날에는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통해 물왕멀 마을을 알리고 김장 레시피를 홍보하는 등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윤식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물왕멀 마을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소규모재생사업에 선정된 물왕멀 마을공동체는 ‘도시는 시집이다’라는 마을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 올레길 조성, 마을장터 및 축제활성화, 마을관리사 양성 및 일자리교육 등을 추진하며 마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북/이승재 기자  esjabc@naver.com

<저작권자 © YBC연합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