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올림픽 로고가 오림픽 조직위 본부 외벽에 설치되어 있다(출처=로이터통신

[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중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불특정한 '대책'을 하겠다고 위협하자 백악관은 월요일 중국의 '인권 만행'으로 인해 2022년 동계올림픽에 정부 관리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장 서부지역의 소수 무슬림에 대한 집단 학살을 포함해 중국의 인권 기록에 대한 비판 속에서 그러한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바이든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 화상 회의를 통해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최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수십 년 만에 최저점을 찍은 두 초강대국의 관계를 더욱 긴장시킬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도 일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관이나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Psaki)는 중화 인민 공화국을 언급하면서 "미국 외교 또는 공식 대표는 신장에서 중국의 심각한 인권 침해와 잔학 행위에 직면하여 이러한 게임을 평소와 같이 처리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몇 달 동안 미국 의회 의원들과 인권 옹호 단체들에 의해 장려 된 외교적 보이콧 이 미국 선수들의 참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Antony Blinken 국무장관은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공동 접근'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스러운 보고에 깊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결정을 통보받았고 이 문제를 파트너 및 동맹국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보이콧을 요구하는 것은 거창한 일"이라며 "중요한 분야에서 미중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단호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미국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중국이 잠정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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