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출처=자료)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월요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2개 분리 지역을 독립으로 인정하고 러시아군에 모스크바가 이 지역에 평화 유지 작전이라고 부르는 작전을 개시하도록 명령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지원하는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크렘린궁이 '평화 유지' 임무라고 부른 동부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지역으로 군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21일(월요일) 밤 열띤 연설에서 서방과 키예프의 안보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비난했고, 소련의 역사와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의 형성에 대한 장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자결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를 "고대 러시아 땅"이라고 부르며 "우크라이나는 고유한 국가의 전통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일찍 고위 관리들과 TV로 방송된 회의를 열고 키예프가 침략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한 프랑스가 중재하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방송됐다.

또한 푸틴은 이전에 예정에 없던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동안 서방이 위협과 협박을 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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