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20일 저녁 7시 33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47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열흘 만에 국회 인준을 받은 것이다.

총 투표수 250표 중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써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규정했지만,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게 이어진 격론 끝에 당론을 통과쪽으로 정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친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준안 부결에 강한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 발목 잡기로 비춰지면 특히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선거구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준안이 통과되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내각도) 우리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부적격하지만 인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새 정부 안정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조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서 가결하기로 이렇게 당론을 정해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곧바로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추경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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