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칸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송강호 배우와 박찬욱 감독이 30일 귀국했다.

영화 '브로커'의 동료들과 함께 귀국한 송강호 배우는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수상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영화 팬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며 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꺼내 들자 환호가 터졌다.

또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는데요. 엉뚱한 상을 받게 돼서… (배우가 상을 타면 배우) 캐스팅을 할 때 도움이 되거든요"라며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박찬욱 감독(칸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한편, 송강호 배우가 열연한 '브로커'는 다음 주인 다음 달 8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다음 달 29일 각각 개봉한다.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영화 '브로커' 제작진은 오늘(31일) 언론배급 시사회로 영화 홍보를 위한 강행군을 시작한다.

'헤어질 결심' 팀도 다음 달 2일 제작보고회로 국내 일정의 첫발을 뗀다. 한국 영화 '범죄도시2'가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회복 중인 국내 영화 시장에 칸의 두 수상 작품이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걸로 보인다.
 

/홍수미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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