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발사 성공을 기념하여 고흥을 사랑하는 청년들 ‘한울’이 멋진 축제를 개최했다.

‘한울’은 고흥에서 태어나 고흥을 사랑해 고흥으로 돌아온 청년들이 함께 만든 단체로, 고흥에 활기를 불어넣고 살기좋은 곳, 돌아오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조용하던 고흥을 떠들석하게 흔든 이번 행사는 세계댄스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한 아프리카공연팀과 광주충장축제 대상팀, 안동흥타령 금상팀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고흥에 역동적이고 감동과 수준높은 공연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여름이 깊어지던 7월 23일~24일 밤 7시30분, 고흥문화회관과 녹동바다정원 공연장에서 양 일에 걸쳐 개최되었는데, 주최측 추산 약 1000여명의 참석자가 참여해 여름밤의 축제를 즐겼다.

광주충장축제 대상팀의 공연과 김영미님의 대북과 고흥 어울림 난타팀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 초반부터 흥겨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서 행사의 메인 무대인 세계댄스문화페스티벌 1등팀인 아프리카 공연팀의 댄스가 시작되고 공연 참석자들의 열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프링처럼 탄성가득한 그들의 댄스는 참석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한울’의 양성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를 준비하며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마음에서 안된다는 생각이 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한 멘토님이 '안된다는 그 말에서 <안>이라는 글짜를 빼면 된다'고 조언해 주셨고, 저는 마음을 된다로 바꿨다. 여러분 이 행사가 '됐습니까? 네~ 됐습니다' 마음을 바꾸고 도전하니 공연장, 공연팀, 방송, 여러 기업의 후원 등 모든 것에서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한울’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서 중남미 문화공연과 한국의 전통댄스가 진행되며 행사를 가득 채웠다. 피날레로는 아프리카팀의 아카펠라 공연으로 참석자들이 모두 나와 함께 어우러지며 강강술래처럼 돌며 춤추는 흥겨운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공연을 관람하신 많은 분들이 하나같이 즐거워 했고,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 팀의 댄스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소감이 넘쳐났다. 특히 녹동 바다정원 공연에서는 산책나온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많은 곳에서 보였다.

제주 연동 박주현씨는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봤지만 너무 잘해서 저절로 흥이나서 나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 함께 춤을 췄어요. 외국인들이 나와서 하는데 같이 동참하고 싶어서 나갔는데 너무 좋았어요.”라고 함께 무대를 즐긴 소감을 전했다.

고흥대서 전은아씨는 “공연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기대하고 왔어요. 공연장의 규모가 조금 아쉬웠지만 고흥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즐겁게 잘 보고 가구요, 앞으로 남이섬의 월드문화페스티벌과 같은 큰 행사와 같이 성장하시길 기대합니다”라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아이와 함께 온 고흥읍의 이우주씨는 “고흥에서 이런 공연을 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감동이었어요.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행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호평했다.

2022년 7월 ‘한울’이라는 고흥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시작을 알렸다. 젊은 청년들이 함께 고흥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고흥의 미래가 밝아 보이고, 앞으로 이들이 고흥을 위해 진행할 행사들이 기대가 되고 힘찬 응원을 보낸다.

/공형옥 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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