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진압경찰이 예비군 동원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구금하고 있다(출처=CNN)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에 반발 러시아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의 거센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비군 30만 명이 징집 대상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전체 예비군 병력은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러시아 전역에서 최소 1311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수도인 모스크바에서는 “동원령 반대” 구호를 외치다 최소 502명이 경찰에 구금됐으며, 모스크바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시위에  합류하라고 촉구하거나 직접 시위에 참여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동원령에 따른 징집을 피하기 위해 국외 탈출을 감행하는 행렬도 이어지고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모스크바에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튀르기예,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직항편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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