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라마운틴(왼쪽)이 지난 9월 29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틀라차에서 허리케인 피해를 본 후 친구 태미 린치를 안고 있다(출처=CNN)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Ian)이 30일(현지시각) 동부 해안에서 다시 세력을 키워 북상하면서 미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아직 공식 피해 집계는 없지만 플로리다에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거나 바다로 휩쓸렸으며, 플로리다 약 2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CNN은 1일 전했다.

허리케인 이언(Ian)은 역대 5번째 강력한 태풍으로서 플로리다 서남부로 상륙한 뒤 반도를 관통후 열대 폭풍으로 세력이 잦아들었으나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으로 해안가를 위협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DHS)와 재난관리청(FEMA)에 구호 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허리케인 Ian은 이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다시 상륙한 뒤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10월 1일(현지시각) 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또는 버지니아에서 소멸할 예정이라고 미국 허리케인센터가 전망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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