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궁전 밖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안군과 충돌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스)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월 8일(일요일)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팬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침공한 것처럼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 의회·대법원을 점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10월 30일 결선 선거에서 보우소나루를 꺾고 12년 만에 집권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약 1주일 후에 발생했다.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이전에 권력 이양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극우 지도자는 자신의 선거 패배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룰라의 취임 전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그 이후로 수도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에 플라비오 디노(Flavio Dino) 법무부 장관은 토요일 친 볼소나로 지지자들의 지속적인 존재로 인해 군대가 장벽을 설치하고 의회 건물을 지키도록 승인했다.

CNN에 따르면 시위대는 가구를 사용하여 경찰이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CNN Brasil은 시위대가 카펫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했을 때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작동한 후 의회 건물 바닥이 침수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침해가 있은 지 몇 시간 후인 일요일 저녁까지 3개의 건물은 시위대를 진압한 것으로 전했다

연방 지역 경찰에 따르면 최소 17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의 우익 자유당 대표 발데마르 코스타 네투는 일요일 저녁 성명에서 "오늘은 브라질 국가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일요일, 이 사건을 '야만적'이라고 표현하고 정부 청사에 침입한 보우소나루 시위대를 '파시스트'라고 불렀다.

룰라는 "이 사람들은 정부 청사, 의회 청사, 대법원 청사를 침입해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진정한 파괴자처럼 정치에서 혐오스러운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는 또한 "보안이 부족하다"라며 "이런 일을 한 모든 사람이 발견되어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룰라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요일 오후 브라질 수도의 폭력과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모든 노력”을 비난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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