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9일(월요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8주년을 기념하는 승리의 날 군사 퍼레이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CNN)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러시아가 5월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모스크바 중심부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존 78주년을 기념하는 승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승절은 지난 1945년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러시아 최대 국경일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서방 엘리트들이 러시아에 대해 증오와 혐오를 퍼뜨리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라고 말하고, "적들은 우리나라 붕괴를 바라고 파괴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과 중첩이라고 강조해 “우크라이나의 국민은 서방 국가의 인질이 되고 있다”라고 미 유럽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쳤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소비에트 국민이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에서 한 역할을 기억한다"며 "조국에 대한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국민의 단결을 강조했다.

끝으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군인들의 노력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준 소련군과 동일시한다"며 끝맺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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