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러시아군이 2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우 등을 향해 순항미사일 최대 40발과 무인기 약 35기를 발사했다. 약 절반이 키우를 노린 것이었다.

러시아가 공습을 감행한 28일은 우크라이나 기념일 키우의 날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미사일 37발과 무인기 30기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29일 낮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델’ 등 총 11발이 키우를 향해 발사됐지만 모두 요격했다고 했다.

서부 푸메리니츠키주에서는 군용공항에 착탄해 군용기 5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28일 러시아군 측 무인기 공격에 관해 발사 수는 59기로 우크라이나군이 58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키우 방면에는 40대 이상이 날아와 수도를 표적으로 한 무인기 공격으로는 러시아 침략 개시 후 최다였다고 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공습 후 카이우 거리에서 가진 연설에서 "러시아가 키우의 생일을 망치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대부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국방위원회 서기는 지난 27일 BBC 인터뷰에서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의 시점이 가까운 시일 안에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최고회의(의회)는 29일 러시아에 자폭형 무인기를 제공하고 있는 이란에 무역 분야 등의 제재를 50년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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