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로이터 통신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지난달 27일, 프랑스 낭테르의 파리 교외에서 17세 운전자의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폭력시위가 5일째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 50개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로 45명의 경찰관과 헌병대가 부상을 입었고, 26개의 경찰서와 헌병대를 포함한 74개의 건물이 손상되었으며, 577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고 CNN이 전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이미 마트, 편의점 등 편의시설 수백 곳이 폭도들로부터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체포된 인원은 총 3천 명이 넘는다고 전하고, 체포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17세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1일 전국 4만 5천 명 경찰과 군사경찰이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배치됐고, 폭동 사태가 엄중한 파리와 마르세유에 특수 경찰·장갑차·헬리콥터 등
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지만,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폭력 시위 배경에는 나헬의 죽음이 프랑스 주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저소득 인종 혼합 교외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법 집행기관 내 차별, 경찰 폭력 및 조직적 인종 차별에 대한 오랜 불만을 불러 일으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크론 프랑스 대통령은 1일 폭동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2일부터 예정하고 있던 독일로 국빈 방문 중지를 결정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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