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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기자] 세계를 경악하게 한 잼버리, 누군가 잘못 고백하고 참회해야"장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패배의 책임지고 삭탈관직하고 백의종군해야"
김재호기자/YBC연합방송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11일 K팝 콘서트와 함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는 155개국 4만 2593명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국제행사였다. 참가자 규모로 보면 평창올림픽(2,920명)을 압도한다.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돼야 할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기록적인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국제적 망신거리로 되고 말았다.

행사 기간 잼버리 야영장은 평화롭지 않았다. 4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비명은 생존과 극기를 배우는 과정에서만 나온 게 아니다.

국가 시스템이 무너져 폭염과 배수, 청결하지 못한 시설 등 열악한 환경에 야영장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잼버리 종주국인 영국에 이어 미국이 '야영장 철수'라는 극단적 사태까지 벌어졌다.

또 태풍 '카눈' 북상으로 8일 잼버리 모든 대원들이 야영지에서 비상 대피형식으로 전국 8개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특히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155개국에서 4만 2593명의 아이들이 개인당 582만 원을 내고 한국에 와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누군가 어린아이들 피해에 대한 책임과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법을 보면, 새만금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주최하고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총괄 계획과 집행을 책임지는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전주갑 국회의원이 맡고 있으며, 집행위원장은 전라북도 도지사가 맡고 있다.

여가부 장관은 공동조직위원장이면서 사업계획이나 예산집행을 최종 승인하는 주무 부처 장관이다.

또 승인권을 가진 여가부 장관은 관련 부처 장관들과 협의해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게 되어 있다.

어느 조직이나 총지휘 감독 책임자는 조직 구조상 실질적으로 지휘 감독 관계에 있을 때 대비 태세 일탈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함으로써 대비 태세가 해이해졌거나 그 탓에 실패했을 때 책임을 지는 것이다.

지도 감독자의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어떤 일과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지는 의무나 부담 도의적 또는 법적 정치적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 여당은 파행 책임을 전라북도에 묻고, 야당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장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삭탈관직하고 백의종군 하는 것이 장수의 도리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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