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하마스의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 사망자가 하루 만에 1,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8일(현지 시각)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재한 회의를 열고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중대한 군사 행보에 나서게 됐다며 하마스의 군사 기반 시설을 해체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폭격하면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충돌이 신 중동전으로 확전될 위험이 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공격을 둘러싸고 이란 혁명 방위대 당국자가 공격 계획의 입안을 도와주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중동 정세의 한층 더 긴장 격화는 필연이지만, 진위를 둘러싸고 정보가 착종하고 있는 모습도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오랜 세월 적대해 하마스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한 이웃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조직하지 보라도 강한 영향에 두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혁명방위대에서 대외공작을 담당하는 코즈부대 간부가 8월 이후 하마스와 히즈보라 간부들과 레바논에서 빈번히 회의를 열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동시다발 공격 계획 협의를 거듭해 최종적으로 이달 2일 회의에서 공격 실행을 승낙했다. 회의 적어도 2회는 이란의 압둘라 외상도 참석했다고 한다.

미국 정부가 항모전단의 동지중해로 이동을 발표하는 등 이스라엘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승인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대리전으로 전쟁이 국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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