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희망대표 양향자 국회의원

[YBC연합방송=윤원식기자] 동탄 · 파주 · 화성 도심 속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열병합발전소가 드론 폭탄 테러 위기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광주서구을)이 한난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탄 · 파주 · 화성 각각 약 2만 평 부지의 한난 발전소에 드론 폭탄 테러 탐지 · 무력화 장비는 쌍안경 6대와 CCTV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한난 동탄 · 파주 · 화성 지사는 「통합방위법」에 의해서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도심 속에 발전용량 50만 kW, 열 300G/h이상의 열병합발전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설들의 폭탄 테러 시 인접지역 열 · 전기 공급에 심각한 타격과 더불어 반경 1km내 주요 시설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 시설들 반경 1km 내에는 약 1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화성지사는 삼성 기흥캠퍼스 · 동탄 한림대병원, 동탄지사는 삼성SDS 동탄데이터센터, 파주지사는 청석초등학교 · 문발 2산업단지 등이 있다.

최근 5년간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국가중요시설 인근의 불법 드론 비행 적발 사례는 341건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각 국가중요시설 보유 기관에서는 드론 탐지 · 식별 / 무력화 장비를 구입하고 드론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부발전의 경우 드론 탐지 · 식별 장비가 없고, 남동발전과 한난은 드론 무력화 장비를 구비하지 않고 있다. 특히 도심 속에 위치해 더욱 테러에 취약한 한난의 유일한 드론 대응 장비는 쌍안경과 CCTV 뿐이다.

양 의원은 “한난 발전시설 외벽은 10cm에 불과해 소형 폭탄 하나로도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북한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드론 중에는 약 401kg의 고체 폭탄이 탑재가 가능한 모델도 있다. 그 위력은 벙커버스터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난 발전소 주변에 1만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약 2만 평 발전소의 드론 폭탄 테러 감시를 쌍안경 2개로 할 수 있겠나”라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인근 거주민들이 발전소 폭탄 테러에 안심하실 수 있도록 빈틈없는 공중 감시망 구축을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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