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유엔은 12일(화요일) 비상특별회의에서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요청을 거듭 거부한 미국에 대한 항의로 전쟁으로 피폐해진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위해 투표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 153개국 과반수가 휴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10개국은 반대, 23개국은 기권했다.

이번 결의안은 휴전, 모든 당사자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인질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보건부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3개월째 접어들고 있으며, 전투가 발생한 이후 가자지역에서 1만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약 240명이 납치된 이후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단체 하마스를 근절할 때까지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현재 100명이 넘는 인질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총회 표결은 정치적으로 중요하고 도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구속력은 없다.

미국은 지난주 15개 회원국의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된 소규모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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