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제 하고 있다(출처=행안부)

[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정부가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통보한 최종 복귀 시한이 바로 오늘이다.

정부에 따르면 28일까지 주요 수련병원 99곳에서 전공의 9,937명(약 80.8%)이 사직서를 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08개 병원 전공의 1만 949명 중 1만 139명(92.6%)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인원은 891명(8.1%)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그러나 서울, 광주 등에서 대학병원 소속 일부 전공의가 병원으로 돌아갔지만, 대다수는 아직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 현장에서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 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천 명까지 늘리고 필요한 경우 추가로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기존 교수 인력에다 교수 1천 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 장관은 또, 오는 5월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하겠다며 오늘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회의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내일부터 대체 인력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각 의과대학에도 다음 달 4일까지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 정해서 신청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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