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주명룡 대표의 기자회견(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주명룡 시민연대 대표는 3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악법인 대한노인회법안 철회 촉구와 김호일 회장 퇴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취임 후 3년 6개월 동안 중앙회장을 비롯해 각 연합회장, 지회장들에게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수백만 원의 업무 수당을 매월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한노인회법안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발의했으나, 여타 노인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지탄과 거센 반발로 부결되었다"고 밝혔다.

주대표는 이어 "그러나 대한노인회 김홍일 회장이 여타 노인단체 등 반발로 부결된 법안을 반민주적으로 또 다시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해 노인복지법 개정안과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번 국회 회기에 통과시키고 노인건강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 대표는 "예전과 달리 지금은 노인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물론 여타 노인단체에서 너무나 좋은 정책들을 개발해 잘 시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별 노인복지 시설도 잘 갖추고 잘 운용으로 대한노인회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호일 회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대한노인회의 기구와 예산 축소는 물론 각 지역 노인복지회관 시설도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문제를 현실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 대표는 "향후 김호일 회장이 현재 추진 중인 악법 반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끝까지 악을 바로 잡을 것"을 밝히고, 김호일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또 주 대표는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 예배를 진행한 뒤 헌금을 받는 행위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는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나 각 지방단체로부터 천억 원대의 보조금을 받는 유관단체로서 지원 예산은 노인 전체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골고루 사용돼야 하나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소관 관리·감독기관은 당장 대한노인회가 현재 적법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관련법에 따라 관련자를 엄벌해야 대한노인회가 올바르게 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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