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준 서산경찰서장이 지난 3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서장은 지난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경찰에 입문하여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예산경찰서장, 당진경찰서장, 청문감사담당관 등 주요보직을 거쳐 지난 6월 26일 제63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지난 3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주민을 내 조상, 내 가족과 같이 생각하자”고 운을 띄우며 시작된 김택준 서장의 취임식은 남달랐다.

허례허식을 거두어 내고 형식적인 취임사는 생략하며 서산경찰 직원들과 소통을 원했고, “단속보다는 계도, 항상 따뜻하고 친절한 서산경찰이 되어달라”며 사회적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고 공감받는 서산경찰이 되기를 당부했다.

취임식 후 김 서장은 장애인협회, 여성단체 등 사회적약자 단체와 경찰협력단체, 사회단체, 유관기관 등을 먼저 찾아 인사하고 정을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치안행정에 반영했다.

아울러, 존중과 배려, 서로 소통하는 서산경찰서를 강조하며 관내 3개 지구대, 10개 파출소, 7개 치안센터를 찾아 현장 직원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묻는 등 내부만족도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하며 성숙된 치안서비스 제공의 초석을 마련했다.

형식적인 업무보고는 없애고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전 시간에 각 부서 · 팀별 직원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준비하여 함께 차를 마시고 직원들의 애로 · 건의사항을 들으며 격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 서장은 특히 지역주민 감성치안에 관심을 갖고 서산경찰서에 방문하는 민원인을 응대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하여 직접 현관으로 나가 민원인의 목적지까지 안내 하여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원응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속을 지양하며 계도와 홍보로 교통사고예방, 노약자 발견 시 ‘순찰차 태워주기’ 등 노인안전귀가에 주력했고, 33개의 해수욕장에서 피서철 불법카메라이용촬영죄를 예방하기 위해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 사전 점검하여 주민들의 안전한 피서철을 책임지며 주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다.

또, 강력범죄에는 단호하게 대응했고,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경찰관이 순찰하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위급상황 시 자신의 위치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존’을 설치하여 여성대상 성범죄를 예방하는 등 치안행정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의무위반 행위 제로로 이어져 현재 서산경찰서는 무사고 1360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 서장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산·태안을 위하여 실적과 건수위주의 교통단속을 지양하고 서산시청·태안군청과 함께 대형 애드벌룬을 제작하여 서산IC 등 서·태안의 하늘 8곳에 띄우는 등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30여회를 전개하여 안전운전 계도에 집중한 결과 전년도 대비 교통사망사고 18건→ 9건으로 감소했고, 단순음주· 무면허 252건→145건으로 전년도 대비 42.5%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증가하는 여성대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산시와 협업하여 부춘산 등산로, 서산터미널 등 4곳의 여성안심귀갓길에 ‘스마트안심존’을 설치했다.

지난달 25일 ‘제10기 시민경찰’ 입교식을 통해 총21명의 시민경찰과 함께 관내 순찰활동을 전개하며 안전한 서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서광사와 MOU를 맺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여 학교 밖 청소년을 선도하고, 관내 92개(서산 54개, 태안 38개) 학교에 ‘안전한 등굣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여 등굣길 학생·교사·학부모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지능화 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CCTV 확대 설치 후 범죄분석을 통한 화상순찰을 실시하여 ‘농수산물지킴이단’을 발대했고, 검거경찰관을 적극 포상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농수산물 절도 예방에 힘 쓴 결과, 서산에서 1400만원 상당의 마늘2.5톤 상습 마늘절도범을 신속하게 검거하여 피해자들에게 즉시 피해품을 돌려주는 등 농민들의 땀을 지켜주었다.

또한, 5대범죄 검거율도 72.1% →74.3%로 상승하는 등 중요범죄 현장검거지수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향상됐다.

아울러, 중요범인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민간인에 부임 후 총 11장의 감사장으로 적극 포상하여 112범죄신고 건수는 전년대비 7450건 → 7053건으로 감소하고 중요범인 검거율은 62%에서 88%로 상승했다.

이러한 객관적인 수치의 감소는 서산·태안의 치안 안정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김택준 서산경찰서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는 기간에도 사상 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매일 출근하여 일일이 관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서‧태안 주민 모두가 협조하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치안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도 주민을 섬기며 일방적인 치안행정이 아닌 함께 소통하여 공감 받는 감성치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수기자  koreapres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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