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사진(출처=자료)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 씨가 8일 향년 95세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1927년 일제강점기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와 이름을 송해로 바꾸고 떠돌이 악극단 생활을 하며 희극인으로서 토대를 닦았다.

그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최장수 프로그램의 최장수 진행자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원로 방송인이다.

그는 지난 4월 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34년간 매주 일요일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돼 5월 공식 공표됐을 정도로 세계가 인정한 MC였다.

향년 95세인 송해는 지난달 14일 건강 문제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상태였다.

송 씨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강이 호전되는 분위기 속에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그가 34년간 매주 일요일 외쳤던 '전국∼노래자랑'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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