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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가라피리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2020년 5월 발굴된 유해, 故 장기수 일병으로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102기갑여단 장병들이 고(故) 장기수 일병의 유해를 발굴하여 약식제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

[YBC연합방송=윤원식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강원도 양양군 가라피리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故) 장기수 일병으로 확인했다.

2020년 5월, 국유단과 육군 102기갑여단 장병의 노력으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3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던 고(故) 장기수 일병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98분의 6·25전사자 유해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여 가족의 품으로 모시게 되었다.

고인은 경북 안동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성실히 살아가던 고인은 1944년에 인근 마을에 살던 아내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이후 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온 가족과 함께 영천으로 피난길을 떠났고 피난 중이었던 1950년 8월에 대구 소재의 제1훈련소를 통해 입대하여 국군 3사단에 배치되었다 .

고인은 최초 38선 돌파 작전인 ‘38선-원산 외곽선 진격작전’에서 전사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선을 낙동강에서 38선까지 회복한 국군은 10월 1일에 38선을 돌파하면서 북진 작전을 시작했다.

고인이 소속되어 있던 국군 3사단은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후 방어작전 중이던 북한군 5사단을 격파했고, 양양을 점령하면서 ‘38선-원산 외곽선 진격작전’에 성공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고인은 작전중 장렬히 전사했다.

고인은 하나의 유해만 발굴되는 단독유해로 발견됐다.

102기갑여단의 발굴병이 기초발굴을 하던 중 30cm 깊이에서 유해 1점을 최초 식별하였고 전문 발굴 인력이 투입되어 정밀발굴을 하였지만, 추가 부위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수습된 유해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뼈 양쪽 끝이 소실되어 성별 및 신장 등 생물학적 특성을 확인하는 것은 제한되었지만, 정밀 감정을 통해 오른쪽 정강이뼈로 확인되었고, 유전자검사를 통해 가족관계로 추정되는 유가족을 특정했다.

가족관계로 특정된 고인의 아들 장학모 님은 2014년에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였고, 해당 시료와 유해의 유전자를 정밀감식한 결과 부자관계로 확인됐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버지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아들 장학모 님은 “국가가 할 일을 해주는 것 같아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현하였지만, 고인을 전쟁터로 보낸 후에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녀들을 키우면서 남편이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평생을 기다려 왔던 배우자는 안타깝게도 2018년에 91세의 일기로 작고하신 상태이다.

며느리 이방순 님은 “시어머님이 시아버님을 많이 기다리셨는데 지금이라도 찾았다고 하니 심장이 멎을 듯이 벅차다”며 “그동안 시아버님의 생일에 맞춰 제사를 모셨는데, 이제는 더 잘 모실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11월 3일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유가족 자택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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