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으로 일부 파손된 크림대교(출처=AP통신)

[YBC연합방송=김재호 기자]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나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또 공격을 받아 부부가 사망하고 그들의 딸이 다친 것으로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공격이 교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두 도로 연결 중 하나의 한 부분에서 갑판이 손상되었다고 말하고, 철도 교통은 약 6시간 동안 중단된 후 월요일 아침 늦게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크림 대교는 18Km 길이 다리로 유럽에서 가장 길고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러시아 국가 반 테러위원회(National Anti-Terrorist Committee)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특별한 계획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두 대의 해상 드론이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10월 트럭 폭탄으로 교량 두 부분이 폭파된 이후 두 번째로 교량이 공격을받은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사령부의 나탈리아 후 메니 우크 대변인은 다리에서의 폭발이 러시아의 도발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 Ukrainska Pravda와 RBC 우크라이나 뉴스 매체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7일 우크라이나가 크림 다리를 공격했다고 발표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전쟁 중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했던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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