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연합방송=김재호기자] 7일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방송(KBS)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관련 사과는 없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한 것과 관련해 "최 씨가 시계에
몰카(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상대를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국민께서 오해나 불안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 명품 가방은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3일 서초동 사저에서 재미교포 통일운동가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듯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지난해 11월 하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철승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없었다"며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이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권 대변인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용서를 구할 길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하는 것뿐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재호기자  kh7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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