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상지학원·상지대학교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상사모(상지를 사랑하는 모임)가 발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발족된 ‘상사모’는 상지학원의 설립자 김문기 재단이사장을 총고문으로 하고, 사무실을 강원도 원주시 소재 동문회관에 두기로 했다.

‘상사모’에는 ▲학교법인 상지학원재단 ▲상지학원의 상지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총동창회 ▲상지학원 총동문회 ▲상지학원 교수협의회 ▲상지학원 교직원협의회 ▲재학생 총학생회 ▲재학생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의 단체들과 회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사모’의 총고문인 상지학원 설립자 김문기 재단이사장은 “이번 ‘상사모’의 발족을 계기로 진정으로 상지학원의 정상화와 학교발전을 갈망하는 상지인들이 함께 모여 사학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자”라며 “42년 역사의 상지인들의 뜻이 모인다면 상지학원을 바로 세우는데 어떠한 불의에도 이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1974년 3월 당시 문교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상지대학을 개교했으나,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부가 김문기 설립자 겸 이사장 등을 직권으로 강제 사퇴시키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2007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상지학원 경영권을 설립자에게 환원하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이를 무시하고 임시이사를 지속적으로 파송하고 있어 정부에 의한 사학탈취 아니냐는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추경호기자  ybc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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